허수아비극장 공연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2020.12.21~2020.12.27

Synopsis


서로의 부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엄마'와 '딸‘에 대한 이야기  
“너도 너한테 못되게 하는 너 같은 딸 낳아서 키워봐. 
그래야 니가 내 맘 썩는걸 알지”

평생 평범하게 살아온 엄마는 프랑스로 옮겨온 후 남편과 두 남매를 키우며 낡은 호텔방 한 칸에 어렵게 살아왔다. 남편이 죽은 후에도 엄마는 남매를 위해 헌신적으로 산다. 몇 푼의 돈을 아끼려고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곳을 찾아다니며 홀로 남매를 키워냈다. 엄마에게는 자신의 삶은 없었다.

딸은 엄마처럼 살기 싫다. 포토그래퍼 남자친구를 만나며 학교 선생으로 근무하지만 자유로운 작가를 꿈꾸고 있다. 좋은 사람 만나 데이트고 하고 멋진 옷도 입고, 파티도 가고. 엄마게에게 독립을 꿈꾸며 자신의 삶을 희망한다. 

딸이 독립해 나가며 엄마는 오십에 처음으로 바다를 찾아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자유도 잠시, 책 출간 후 여행지에서 돌아온 딸을 기다리는 것은…….

“난 우리가 같은 여자로서 친구이길 바랐을 뿐인데. 
엄마, 엄마의 그 환한 웃음만 간직할게요.“